▲ 맷 켐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돈 때문에." 미국 ESPN은 17일 오전(한국 시간) 벌어진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트레이드를 이렇게 정리했다.

맷 켐프가 다저스로 돌아오고,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찰리 컬버슨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는다. 여기에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450만 달러를 얹어준다.

ESPN 키스 로 기자는 "다저스는 곤잘레스와 맥카시, 카즈미어까지 3명을 내보내면서 내년 시즌 연봉 총액에서 5,153만 달러를 아꼈다. 켐프를 데려온 대신 2년 동안 4,350만 달러를 쓰게 됐다"며 정리한 뒤 "켐프가 다저스에 가치를 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저스도 애틀랜타도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한 선택을 했다는 의미다.

로 기자는 "켐프는 이번 시즌 출루율 0.318을 기록했다. (다저스를 떠난 뒤)지난 3년 동안 타율 0.269 출루율 0.310 장타율 0.470을 기록했을 뿐이다. 수비력까지 고려하면 켐프가 다저스에 힘을 실어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도 몸값 높은 선수들을 품고 있을 이유가 없다. 트레이드 후 곤잘레스를 양도 지명했다. 로 기자는 맥카시와 카즈미어에 대해서는 우선 로테이션에서 힘이 되겠지만, 부상 경력 탓에 애틀랜타도 풀타임 시즌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가치가 빛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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