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드리안 곤잘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양도 지명을 조건으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7일(한국 시간) 5명의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맷 켐프를 받고, 애틀랜타는 곤잘레스와 찰리 컬버슨, 브랜든 맥카시와 스캇 카즈미어를 받았다. 컬버슨을 제외하면 모두 몸값에 비해 성적이 나지 않는 선수들. 그래서 ESPN은 "돈(연봉 총액) 때문에 한 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허리 통증에 유망주 코디 벨린저의 등장으로 설 곳을 잃었던 곤잘레스는 스스로 새 팀을 찾기로 했다. 애틀랜타는 조건대로 바로 그를 양도 지명했다. 그는 SNS 트위터에 "내 결정은 단지 벤치 멤버가 됐기 때문은 아니다. FA 시장에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 나와 내 가족에게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싶다"고 적었다.

또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모든 과정을 논의했다. 현재 로스터에서는 기회를 주기 힘들다고 했다"고 이적이 충분한 논의 끝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곤잘레스는 "다저스 구단주에게 감사하고 싶다. 또 나와 함께한 모든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도 지난 5년이 놀라운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저스 팬들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2004년 22살 나이에 빅 리그에 데뷔한 곤잘레스는 올해까지 14년 동안 1,8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OPS 0.847과 311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다저스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트레이드가 내 책의 마지막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저 한 장을 마칠 뿐"이라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