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테토쿤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밀워키 벅스가 홈에서 대어를 잡았다.

밀워키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9-11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밀워키는 3연패를 끊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6연승이 무산되며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야니스 아테토쿤포가 27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릭 블랫소는 26득점 5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은 17득점 10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39득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케빈 러브는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벤치에서 나온 드웨인 웨이드는 14점을 올렸다.

1쿼터는 클리블랜드가 앞섰다. 러브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밀워키가 2쿼터부터 힘을 냈다. 미들턴이 득점에 가세했고 벤치에서 나온 말콤 브로그던이 3점슛 3개로 클리블랜드 수비를 무너트렸다.

블랫소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연속해서 점수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내외곽 수비가 말을 듣지 않으며 2쿼터에만 밀워키에 39점을 내줬다.

후반에도 밀워키의 기세는 계속됐다. 아테토쿤포와 존 헨슨은 높이가 낮은 클리블랜드 골밑을 집중 공략해서 점수를 쌓았다. 클리블랜드는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하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밀워키가 쉽게 가져갈 듯 보였던 경기는 4쿼터 예상 못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쉬는 사이 웨이드를 중심으로 한 벤치 선수들의 득점포가 터지며 점수 차를 좁혔다. 특히 웨이드는 경기 종료 5분 11초를 남기고 107-105로 역전을 만드는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 중반 4분여 시간동안 클리블랜드가 19점을 넣을 동안 밀워키는 무득점으로 묶였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온 르브론은 4쿼터 막판 스탭백 3점슛과 득점 인정 반칙 등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밀워키도 만만치 않았다. 블랫소가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연속 4득점했고 토니 스넬의 3점포까지 터지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된 경기는 결국 밀워키의 승리로 끝났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막판 르브론의 3점슛으로 끝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점수 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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