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골프팀] 한국 여자프로 골프(KLPGA) 투어 2018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최혜진(18, 롯데)의 스윙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최혜진은 2017 시즌 하반기에 프로로 전향했지만 공식적으로는 2018시즌 신인으로 처리 된다. 최혜진은 2018 시즌 첫 대회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최혜진은 2018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KLPGA 시즌 개막전 신인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혜진은 지난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2승과 US오픈 준우승 등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전인지, 박성현, 김효주를 잇는 슈퍼루키로 기대를 받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던 만큼 프로 전향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최혜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혜진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공격적인 플레이로 KL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KLPGA 투어 2018 시즌 슈퍼 루키 최혜진의 스윙을 살펴보자.

멀리 정확하게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고 있는 최혜진의 스윙에서 돋보이는 점은 그립을 짧게 잡고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스윙 하는 것이다.

같은 스윙에서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해야 하는 경우 그립을 짧게 잡으면 도움이 된다. 그립을 짧게 잡으면 평소보다 탄도가 좀 낮아지고 스핀량이 줄어 들어서 정확도가 높아 지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드라이버샷을 할 때 거의 모든 경우 그립은 짧게 잡고 스윙을 한다.

또 한 가지는 주목해야할 점은 하체의 움직임이다. 임팩트 순간에 벨트 버클이 타겟 쪽으로 완전히 바라볼 정도로 회전을 하고 있는 동작이 아주 훌륭하며 임팩트 순간까지 오른 팔꿈치가 펴지지 않고 유지되는 모습 또한 매우 훌륭하다.

백스윙은 조금 가파르게 올라가는 모습이지만 다운스윙 전환 시에는 클럽이 등 뒤로 쳐져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 전환 되는 동작에서 강력한 하체 움직임의 리드가 있기 때문이다. 손의 힘으로 클럽을 공에 접근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체 리드에 따라서 팔과 클럽이 따라 들어가는 동작이 아주 인상적이다.

동작을 나눠서 볼 때도 훌륭하지만 전체적인 리듬과 템포가 좋아 공격적이면서도 정확도 높은 샷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TIP

최혜진의 스윙을 통해 엎어 치는 동작으로 슬라이스가 나는 분들은 슬라이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백스윙은 좀 더 가파르게 들었다가 다운스윙은 등 뒤로 클럽이 쳐져 내려 올 수 있도록 이미지를 그린다. 엎어 치는 동작을 교정하기 위해 백스윙을 더 안쪽으로 빼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엎어 치는 동작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오히려 백스윙을 가파르게 들었다 다운 스윙 때 등 뒤로 클럽이 쳐져 내려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엎어 치는 동작을 교정하기 더 수월하다.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씌운 채로 무게감을 느끼면서 클럽이 등 뒤로 쳐져 내려올 수 있게 다운스윙 전환 연습을 하는 것도 교정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임팩트 순간까지 오른쪽 팔꿈치가 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슬라이스가 나는 분들은 대부분 임팩트 순간에 오른 팔꿈치가 완전히 펴져서 오른 어깨가 엎어 들어가게 된다. 그만큼 오른팔을 잘못 된 방법으로 힘을 주어 스윙을 하고 있는 것인데 임팩트 순간에는 오른 팔꿈치가 위에 사진처럼 굽혀있는 상태로 유지 되어야 올바른 스윙궤도를 유지 하며 방향성이 좋아 지게 된다.

오른손 그립을 잡을 때 엄지와 검지를 최대한 느슨하게 또는 아예 잡지 않아도 괜찮다 그렇게 스윙연습을 하면 오른팔에 잘못된 동작으로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이러한 올바른 동작을 만들기 쉬워진다

두 가지 동작을 기억해서 연습하면 엎어 쳐서 슬라이스가 나는 것을 교정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스윙분석 = 골프캐스트 TV헤드프로 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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