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왼쪽)과 켈리 올리닉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마이애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경기에서 90-89로 이겼다.

이날 켈리 올리닉의 친정 방문기였다.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한 올리닉이 TD 가든을 찾자 많은 팬들이 박수로 맞이했다. 그런 그가 보스턴을 꺾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 무려 커리어하이 득점인 3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12/15 3P 6/8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보스턴이 1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제일런 브라운의 활약 덕분이었다. 그는 12점 2리바운드 1스틸 FG 5/7로 내외곽을 오가는 활동량을 선보였다.

두 팀의 야투는 저조했다. 야투 성공률 40%를 넘기지 못했다. 2쿼터 들어 마이애미는 조쉬 리차드슨(8점)이 득점 리더로 나섰고,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7점)이 활약했다. 전반전 종료 결과, 보스턴이 44-35로 앞섰다.

분위기는 3쿼터에 달라졌다. 보스턴의 야투 성공률은 23.5%였다. 3점슛 11개를 던져 단 2개(18.2%)만 성공했다. 반면 마이애미 야투 성공률은 52.9%로 뛰어났다. 켈리 올리닉(11점), 리차드슨(6점) 등이 활약한 덕분이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3쿼터 들어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변경했다. 보스턴은 이에 당황하며 공격 흐름을 잃었다. 여러 번 오픈 기회를 얻었으나 야투를 넣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보스턴은 강했다. 4쿼터 추격전에 나섰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으로 3점슛을 쌓기 시작했다. 카이리 어빙과 마커스 스마트가 3점슛을 연속으로 꽂았다. 마이애미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올리닉이 나섰다. 친정팀을 만나 어느 때보다 화력이 불을 뿜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마이애미 득점 에이스로 활약했다. 

보스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어빙과 브라운이 득점을 올리며 반전 드라마를 노렸다.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다시 1점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이어 보스턴은 리차드슨의 공격까지 막아냈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보스턴이 공격에 나섰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어빙을 선택했다. 어빙을 공을 잡아 드리블하다가 풀업 점프슛을 던졌다. 하지만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경기 막판 역전을 노린 보스턴은 아쉽게 1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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