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영상 정찬 기자/글 박성윤 기자] "돌아온 한국 선수들 마음 다 이해한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텍사스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추신수는 지명타자와 우익수로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출루율 0.357 OPS 0.780을 기록했다. 통산 세 번째 시즌 22홈런이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보란 듯이 부활했다.

다음은 추신수 일문일답이다.

올 시즌을 마친 소감.

시즌 전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 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같은 지구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왔는데?

오타니를 만난 적이 없다. 뉴스를 통해서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 잘했으면 좋겠다. 상대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많은 선수가 아마추어 시절 투타를 함께한다. 프로에서 하는 것은 어렵다. 일본에서 뛸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준비를 잘했던 선수니까 내년에 뛰는 것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타자들이 모두 잔류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많은 팬이 아쉬워하실 것 같다. 선수 본인들은 더 힘들 것이다. 내 생각에는 KBO 리그는 아직 일본 프로 야구(NPB)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주어진 기회가 적다. 적은 기회에서 보여주는 것은 정말 어렵다. 나는 한국 선수들 마음을 다 이해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왔지만 야구 외적으로도 어려운 것이 많다.

남은 계약 기간이 3년이다. 목표가 있다면?

2014년과 2016년 빼고는 최고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남은 3년 목표는 포스트시즌에 가고 싶고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우승하고 싶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두 번째로 썼다. 경신 목표가 있는지?

나는 홈런을 치는 선수가 아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텍사스로 올 때 구단은 출루를 원했다. 출루를 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홈런이 나온다. 목표는 백 번 물어봐도 우승이다.

이제 나이도 있고 통계 사이트도 기량 하락을 예측하고 있는데?

선수들끼리 하는 이야기로 통계는 통계일뿐이라고 이야기한다. 20대보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잘 준비하면 메울 수 있다고 본다. 신체 능력이 떨어져 지명타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원해서 하는 것이다. 아직 수비 잘할 수 있다. 지명타자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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