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2017년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400만 달러를 넘었다.

23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평균 연봉은 409만7,122달러(약 44억2000만 원)로 나타났다. 지난해(396만6천,00 달러)보다 3.3% 오른 수치로 선수 노조가 집계한 시즌 평균 연봉이 4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7년 연봉 395만5,920달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AP통신은 "선수 노조는 바이아웃 옵션을 포함해 평균 연봉을 산정하는 데 반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를 계산에 넣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막일 기준(447만 달러)과 시즌 종료 후 평균 연봉에도 차이가 있다. 시즌 도중 발생한 부상 선수를 대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선수들이 빅 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시즌 최종 평균 연봉은 개막일 기준보다는 낮아지게 마련이다.

KBO 리그는 연봉 계약이 완료되는 2월에 평균 연봉을 발표한다. 2017년 KBO 리그는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30명의 평균 연봉이 1억3,883만 원이었다. KBO 리그의 실질적인 연봉인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2억3,987만 원으로 메이저리그의 18분의 1 수준이다.

일본 리그 평균 연봉은 3,826만 엔(약 3억9,112만 원)이다. 메이저리거들은 전 세계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2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셈이다.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업체인 영국의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지난달 발표한 프로 스포츠 평균 연봉 조사 내용을 보면 메이저리거들의 평균 연봉은 미국 프로 농구(NBA)의 평균 연봉 710만 달러(76억7,000만 원)에 이어 2위. 3위는 인도 크리켓(390만 달러), 4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340만 달러), 5위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31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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