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어러와 케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24)이 대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골무원' 케인이 '레전드' 티에리 앙리, 로빈 판 페르시를 넘었다. 전반 7분 델리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무사 시소코의 침투 패스에 이은 1대 1 기회도 마찬가지다. 후반 32분 대미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케인이 시즌 13, 14, 15호호 골이자 2017년 한 해 EPL 36번째 득점이었다.

케인이 첫 골을 기록하자,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케인이 2017년 EPL에서 34골을 기록했다. 케인보다 한 해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블랙번 로버스 시절의 앨런 시어러(1995년 36골), 아스널 시절의 로빈 판 페르시(2011년 35골)가 유일하다"며 케인이 대기록에 다가섰다고 했다. 하지만 케인은 만족하지 않았고, 2골을 더 넣어 판 페르시를 넘었고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케인의 강점은 꾸준한 득점 페이스다. 한 경기에서 몰아치기도 가능하지만, 케인은 본격적으로 주전 선수로 뛴 2014-15시즌 34경기 21골, 2015-16시즌 38경기 25골, 2016-17시즌 29골을 기록했다.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달아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17년 마지막 리그 경기가 남은 만큼, 케인의 활약에 따라 'EPL 한 해 최다 득점 기록'에 EPL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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