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 바디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엔 '빅6(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첼시)'가 있다. 그리고 그런 빅6를 만나면 펄펄 나는 제이미 바디(30, 레스터시티)도 있다.

레스터시티는 24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해리 머과이어의 극장 골이 기억에 남는 경기지만, 전반 바디의 선제골이 레스터의 저력을 보인 경기다. 

바디가 맨유 수비를 '털었다.' 전반 26분. 지나치게 공격에 치우친 맨유를 처벌했다.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 미스가 화근이었다. 마크 울브라이턴, 바디, 윌프레드 은디디, 리야드 마레즈의 연이은 원터치 패스가 1대 1 기회를 만들었다. 

마레즈가 스몰링과 1대 1 기회에서 시간을 버는 영리한 움직임이 좋았고, 필 존스를 가볍게 따돌릴 수 있는 바디의 스피드가 빛났다. 바디는 마레즈가 내준 볼을 가볍게 찼다. 리그 최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도 어쩔 수 없는 실점. 

바디가 득점을 올리자, 통계업체 '옵타'는 바디가 "빅6를 상대로 21골을 기록했다. 2014년 8월 이후 빅6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고 발표했다. 바디는 2014년 8월 이후 빅6를 상대로 40경기에 나서 21골을 기록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30경기 21골로 타이였고, 해리 케인이 30경기 16골, 사디오 마네가 35경기 14골, 길피 시구르드손이 42경기 12골로 차례로 빅6를 상대로 강했다. 

맨유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 약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영입한 '주포' 로멜루 루카쿠는 강팀을 상대로 약한 것으로 '유명?' 해졌다. 바디의 활약이 부러울따름. 

바디는 맨유전에서 유독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2년 전 2015-16시즌 리그 14라운드 경기. 맨유전에서 득점한 바디는 EPL 11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이 부분 신기록을 달성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