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시티가 전반기를 무패로 마감했다. 17연승을 기록한 맨시티는 ‘꿈의 20연승’ 달성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1-1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매 경기 승점 3점씩 챙겼다. 19경기를 치르며 전반기를 마친 현재 승점 55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13점으로 벌어졌다.

이미 EPL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 맨시티는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19연승에도 2승만 남겼다. 2013-2014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19연승은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만들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2시즌 만에 대기록 달성을 앞두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인터 밀란의 2006-2007시즌 17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16연승,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 초반까지 이어진 AS모나코의 16연승이 최장 연승 기록이다.

맨시티는 이후 대진이 나쁘지 않다. 뉴캐슬 유나이티드(28일)와 크리스탈 팰리스(31일), 왓포드(내년 1월 3일)와 차례로 만난다.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맨시티는 꿈의 20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만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본머스전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상대는 5명의 수비수가 최후방을 지켰다. ‘10백’을 쓰며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했다. 슈팅 공간을 만드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아구에로의 선제골은 행운이 깃들여 있었다. 실점한 본머스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우리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준비된 팀이다”고 말했다. 

맨시티의 연승이 지속된다면 2017년 마지막 날 바이에른 뮌헨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새해 첫 경기인 왓포드전에서는 전무후무한 20연승 달성할 수 있다.

[영상] 맨시티 vs 본머스 3분 하이라이트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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