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나기타 유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돈으로 다시 기록을 세웠다.

소프트뱅크는 23일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와 3년 총액 12억 엔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야나기타는 연봉 1억4000만 엔에서 4억 엔으로 올라갔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FA가 되는 팀내 톱 외야수를 장기 계약으로 붙잡았다.

야나기타는 2011년 소프트뱅크에서 데뷔한 뒤 2015년 리그 타격왕, 2015년부터 3년 연속 리그 출루율 1위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34홈런 32도루 타율 3할6푼3리의 대기록으로 MVP를 차지했고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했다. 올해 성적은 130경기 31홈런 99타점 95득점 14도루 타율 3할1푼.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연봉 4억 엔이 넘는 선수는 24일 기준 9명인데 이중 5명이 소프트뱅크 소속이다. 소프트뱅크는 2017 시즌을 앞두고 4억 엔 이상이 4명으로 역대 한 구단 최다 기록을 세웠으나 2018 시즌 다시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올해는 와다 쓰요시, 마쓰자카 다이스케, 셋쓰 다다시, 마쓰다 노부히로가 4억 엔을 받았다. 마쓰자카가 시즌 후 전력외 통보를 받으며 4억 엔 선수가 1명 줄었으나 우치카와 세이치가 시즌 후 연봉 5000만 엔 오른 4억 엔에 도장을 찍었고 야나기타까지 합류하면서 4억 엔 이상 연봉자는 5명으로 늘었다.

올해 2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되찾은 소프트뱅크는 최근 5년 사이 엄청난 돈을 구단에 투자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선수단 평균 연봉이 리그 1위일 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 투자도 과감하다. 이에 대해 '돈으로 산 우승'이라는 비난도 크다. 그러나 손정의 회장은 우승 후 감사제에서 "투자를 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건 좋은 현상"이라며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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