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초동, 임창만 기자, 김태홍 인턴 기자] 축구 팬들을 위한 '엘클라시코 뷰잉파티'는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의 경기) 뷰잉파티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300명의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팬들은 축구 파티를 했다.

'전설' 모리엔테스를 실제로 본 팬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감탄했다.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는 순서가 이어졌다. 팬들은 거침없이 모리엔테스에 대해 평소 생각하고 있던 말을 하며 마음껏 전설과 만남을 즐겼다.

엘 클라시코가 시작하자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을 갖춘 팬도 여럿 있었다. 응원하는 팀 선수가 상대 파울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선수가 된 것처럼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멋진 연계와 슈팅이 터질 때마다 응원석에선 연신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골이 들어가자 바르사의 응원석에서는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얼싸안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반면 레알 팬들의 대부분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는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알레시 비달의 골로 바르사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바르사의 한 팬은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 레알이 잘할지 알고 2-0 승리를 예상했는데, 한 골 더 쓸걸 그랬다"고 총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는 기쁨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해외 경기는 새벽 경기가 대부분이다. 집에서 볼 때는 혼자 쓸쓸하게 알람을 맞추고, 깨어나 봐야 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자리가 마련돼 사람들과 함께 즐기니 함께 환호도 하고,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을 때는 아쉬움도 나누니 정말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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