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에겐 병역 문제가 남아 있다. 만 30세 전까지 입대해야 한다는 병역법상 입대 시기가 머지않았다.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220 기자회견 현장에서 가진 미국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최두호는 입대 시기를 묻는 말에 "일단 내년까지는 계속 뛸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날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미국 기자가 "그러면 군대 가기 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묻자 최두호는 "타이틀전을 하고 가고 싶다"고 답했다.
최두호는 UFC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UFC 데뷔 3경기를 1라운드에 KO로 끝냈고, 지난해 11월 컵 스완슨과 난타전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스완슨과 경기는 2016년 UFC 올해의 경기에 선정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두호가 스완슨과 경기하기 전 "최두호를 코너 맥그리거처럼 만들겠다"고 뿌듯해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주춤했다. 지난해 컵 스완슨과 경기 이후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다. 현재 페더급 랭킹 13위로 타이틀 전선에선 떨어져 있다. 타이틀을 향한 행보에 첫 단추가 될 내년 1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 제레미 스티븐스와 복귀전이 중요하다.
최두호는 "(1년 공백기는) 되짚고 발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페더급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그들을 보고 동기부여가 됐다"며 "스티븐스는 나보다 상위 랭커라서 좋다. 터프한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 대해서 "강한 챔피언이다. 경기가 성사된다면 분석해 봐야 하지만 나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
또 한 미국 기자가 UFC가 2018년에 한국에서 대회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하자 최두호는 "2015년 한국에서 UFC를 했을 때 내 격투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다음에 한국에서 대회를 하면 꼭 뛰고 싶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내년 1월 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가 열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간다. 양성훈 팀 매드 감독과 합류해 결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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