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를로스 콘딧(33, 미국)이 닐 매그니(30, 미국)에게 무너졌다.

콘딧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9 웰터급 매그니와 경기에서 판정패했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탐색전을 이어갔다. 콘딧은 타격, 매그니는 그래플링 싸움을 펼쳤다. 매그니는 콘딧의 킥을 적절하게 차단했다. 킥 캐치 이후 그라운드로 몰고 가는 지능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두 선수의 흐름은 2라운드에도 비슷했다. 매그니는 계속해서 콘딧의 타격을 막아냈다. 특히 킥 캐치 이후 다시 한번 그라운드로 몰고 가 압박했다. 콘딧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여러 번의 날카로운 주먹을 날리면서 응수했다. 

콘딧은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킥 공격은 여러 번 막혔고, 매그니의 긴 리치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콘딧 특유의 저돌적인 타격이 보이지 않은 이유다. 경기 흐름은 그대로였다. 콘딧의 타격은 막혔고, 매그니는 자신의 장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결국 판정 결과 콘딧은 0-3으로 판정패했다. 콘딧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추럴 본 킬러'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콘딧은 지난 2016년 로비 라울러와 데미안 마이아에게 연달아 패배한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올랐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 카를로스 콘딧(왼쪽)과 닐 매그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