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종합격투기에서 25승 무패 전적을 쌓은 UFC 라이트급 랭킹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이름을 꺼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31일(한국 시간) UFC 219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알리처럼 위대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5살 때 곰과 훈련했다는 누르마고메도프의 레슬링은 정점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르마고메도프에게 깔리면 누구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날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한 누르마고메도프는 에드손 바르보자(31, 브라질)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경기 시간 15분 가운데 컨트롤 타임이 10분 32초였으며 저지 3명 가운데 2명이 5점 차(30-25), 다른 1명이 6점 차(30-24)를 채점했을 정도로 일방적인 승리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008년에 데뷔하고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25전 25승 무패 전적이다.

알리는 세계 헤비급 복싱 타이틀을 19차례 지킨 전설적인 복서다. 프로 복싱 통산 61전 56승(37KO) 5패 전적을 자랑한다. '복싱의 왕'이라고 불리며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좋은 선수이지만 챔피언은 아니다. 늙은 에디 알바레즈를 꺾었을 뿐"이라며 "진짜 벨트는 25승 무패다. 날 꺾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UFC가 허락한다면 토니 퍼거슨과 맥그리거와 같은 날 경기를 하겠다. 농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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