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새해에는 누구나 마음을 굳게 먹는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도 무술년(戊戌年)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9에서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3-0으로 판정승한 누르마고메도프는 기자회견에서 "새해 바쁘게 지내겠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라마단이 되기 전 4월 또는 5월 경기하고 9월과 12월에 옥타곤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2018년 세 번 출전을 바란다. 그게 내 계획"이라고 못 박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012년 2경기, 2013년 3경기, 2014년 1경기, 2015년 0경기, 2016년 2경기, 2017년 1경기를 치렀다. 잦은 부상으로 6년 동안 9번밖에 싸우지 못했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일단 톱포지션을 차지하면 승부의 추가 기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부상만 없다면 '1년 3경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3월 UFC 209에서 감량하다가 병원 신세를 졌지만, 체중 관리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내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다. 강하게 훈련하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약하게 하지 않는다. 훈련 파트너들은 내 스타일을 안다. 최근 몇 년 동안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감량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가장 건강한 상태였다. 외상도 내상도 없었다. 무릎과 허리도 좋았다. 난 건강하면 늘 몸무게를 맞춘다"고 밝혔다.

25연승 무패를 달린 누르마고메도프는 무술년이 자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내 시간이 왔다. 난 29살이고 다 자신 있다. 힘도, 그래플링도, 레슬링도, 타격도 좋다고 느낀다"며 "코너 맥그리거와 토니 퍼거슨 둘 다 하룻밤에 상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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