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호가 3일 양성훈 감독, 팀 매드 동료들과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향했다. 왼쪽부터 허윤, 양성훈 감독, 강경호, 구본석.ⓒ허윤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결전의 땅으로 떠났다.

3일 오후 2시 김해국제공항에서 팀 매드 양성훈 감독, 동료 허윤·구본석과 함께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향했다.

강경호는 오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구이도 카네티(38,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년 4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펼친다.

강경호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주 설레고 들떠 있는 기분이다. 소풍 가는 그런 느낌"이라며 웃고 "새로워진 강경호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많이 훈련했다"고 말했다.

강경호는 대회 10일 전 현지에 도착해 시차에 적응하고 본격적인 감량에 들어간다.

2007년 프로로 데뷔한 강경호의 전적은 21전 13승 7패 1무효. UFC에선 4전 2승 1패 1무효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52에서 다나카 미치노리에게 2-1 판정승을 거둔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2015년 3월 입대해 춘천 102 보충대 조교로 근무하다가 2016년 12월 제대했다.

강경호는 1년 동안 그래플링 위주 경기 스타일에서 타격을 위주로 하는 경기 스타일로 변신을 꾀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새로운 버전의 미스터 퍼펙트를 시험하는 무대.

상대 구이도 카네티는 9전 7승 2패 전적을 쌓았다. 2014년 방송된 TUF 라틴 아메리카 참가자다.

2016년 11월 경기를 앞두고 약물검사에 걸려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카네티는 이번이 2년 5개월 만에 갖는 경기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의 메인이벤트는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가 장식한다. 제레미 스티븐스와 맞붙는다.

최두호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인이벤터로서 홍보 활동을 마치고 세인트루이스에서 양성훈 감독과 만난다.

최두호는 "경호 형이 이길 것이다. 그 좋은 기운을 받아 스티븐스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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