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은 "1일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카일라 쏜튼에게 부여한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은 주심이 비디오판독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이에 신한은행의 구단 제소 요청에 관해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원정경기 57-5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2.9초를 남기고 쏜튼이 리바운드를 잡아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우리은행 김정은이 쏜튼에게 달려가 몸을 낚아채며 고의로 반칙을 범하는 작전을 펼쳤는데, 이때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한 뒤 쏜튼에게 U파울 판정을 내렸다.
리바운드를 잡은 쏜튼이 공을 지키려다 팔꿈치로 김정은의 안면을 가격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쏜튼은 5반칙으로 퇴장했고 공격권을 잡은 우리은행은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역전승했다.
심판 판정에 관해선 제소를 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신한은행은 절차적 과정으로 문제 삼았다. WKBL은 4쿼터와 연장전 종료 2분 전에 주심에게 비디오판독 확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은 이를 주심이 아닌 부심이 주관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WKBL은 "체육관 내 CCTV 영상을 확인해 절차대로 판정을 내렸다"며 신한은행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WKBL은 신한은행의 오심 여부를 묻는 말에도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