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가운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 대표 미드필더 정우영(29)이 J1 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다. 2년간 중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축구계 이적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5일 정우영이 고베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6일 고베 측이 발표할 예정이다.

정우영은 충칭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다. 고베가 정우영의 바이아웃 조항 금액을 지불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여 이적이 성사됐다. 고베와 3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진 정우역의 계약 총액은 85억 원 수준. 초대형 계약이다.

충칭은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장외룡 감독이 물러났다. 하지만 충칭은 정우영의 잔류를 바랐다. 고베가 거액을 베팅하면서 놔 주게 됐다. 고베는 2017년 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무회전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킨 정우영의 플레이를 확인한 뒤 파격 베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영은 2011년 교토 상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고베에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활약하며 주장을 지냈다. 3년 만의 복귀다. 정우영은 다음 주에 고베로 가 입단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골키퍼 김승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고베는 독일 대표 출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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