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 리버스 LA 클리퍼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입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17-127로 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빅3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에게만 82점을 내줬다. 디안드레 조던과 루 윌리엄스가 나란히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클리퍼스에게는 패배보다 지긋지긋한 부상 소식이 더 아프게 다가올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 가드인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전반에 왼쪽 발을 다치며 후반에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올 시즌 클리퍼스는 유독 부상 소식이 잦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패트릭 베벌리가 오른쪽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됐고 다닐로 갈리나리는 왼쪽 엉덩이 통증으로 1월 중으로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인 평균 15.8득점으로 활약하던 오스틴 리버스는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최소 2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다친 테오도시치는 이미 올 시즌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한 이력이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이스 블레이크 그리핀도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올 시즌 클리퍼스 선수 중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는 디안드레 조던이 유일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경기 직후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관련해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다. 시즌 내내 부상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며 “올 시즌은 정말 미쳤다. 이전에 한, 두 선수가 부상으로 못 뛴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큰 부상 선수들이 무더기로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득점원, 플레이 메이커 등 포지션과 선수 불문하고 모두 다치고 있다”고 괴로운 마음을 나타냈다.

부상 선수들이 번갈아 나타나며 클리퍼스는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클리퍼스는 17승 20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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