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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판 블라인드 사이드’ 지미 버틀러의 성장 스토리

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2018년 01월 06일 토요일
▲ 미셸 램버트(가운데)와 지미 버틀러(오른쪽) ⓒ SPOTV 중계화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는 NFL(미국 프로 풋볼) 선수 마이클 오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그는 어렸을 때 약물 중독에 걸린 엄마와 강제로 헤어진 후 리 앤의 도움을 받아 프로 풋볼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리 앤은 그의 법적 보호자까지 자청하며 오어의 진짜 가족이 되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도 NBA에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버틀러는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버틀러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갔고, 어머니는 13살의 버틀러를 집에서 쫓아냈다. 결국 버틀러는 친구 집과 학교 등을 떠돌아다니는 노숙자가 되었다.

그러던 중 미셸 램버트가 나타났다. 아들과 어울렸던 버틀러의 딱한 사정을 듣고 집으로 불러들인 것. 버틀러는 램버트 집에서 살기 시작했고, 그녀를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NBA판 블라인드 사이드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버틀러의 이런 사정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드래프트 당시 심층 면접 과정에서 이를 털어놨다. 램버트는 '아들이 집으로 데려온 버틀러는 어떤 아이였나'라는 질문에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였다. 우리 가족 모두 그를 사랑한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램버트는 버틀러를 엄격하게 교육했다. 수업이나 연습에 빠지지 않도록 채찍질했다. 버틀러도 엄마를 잘 따랐다. 그녀의 조언으로 등 번호(시카고 시절) 21번을 선택하기도 했다.

사실 버틀러는 대학교 시절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타일러 주니어 칼리지에 입학했기 때문. 그러나 이후 실력을 갈고닦아 장학금을 받고 마켓 대학으로 진학했다. 이때도 램버트의 도움이 컸다는 후문. 버틀러는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훈련에 매진하면서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시카고에 뽑혔다.

이후 스토리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뛰어난 수비수' 정도로만 알려졌던 버틀러가 데뷔 후 4번째 시즌부터 평균 20점 이상에 성공하며 공격력도 뽐냈다. 시카고의 에이스로서 '지미 조던'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존재감까지 과시했다. 올스타 3회 선정, 올-NBA 서드팀 선정, 올-NBA 수비 세컨드팀 3회 선정 등 다양한 업적을 쌓으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는 팀을 옮겨 펄펄 날고 있다. 트레이드로 미네소타에 둥지를 튼 이후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21.6점 5.2리바운드 4.9어시스트 1.9스틸 FG 46.8%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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