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이애미 히트를 방심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3, 221cm)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현재 나는 너무 지쳐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포르징기스는 6일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자신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번 피로 관련 인터뷰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경기에 최선을 다한 선수라면 누구나 백투백 후 일정은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백투백 일정은 힘들지만 하루 휴식 후 체력을 되찾았다. 지금은 기분이 상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자신의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포르징기스는 “사실 마이애미를 안심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다. 마이애미가 ‘포르징기스가 지쳤대’라고 방심하길 바랐다”며 “지금 내 컨디션은 최고다. 이 사실을 마이애미 쪽에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웃었다.

하지만 포르징기스의 '마이애미 방심 작전'은 통하지 않았다. 뉴욕 닉스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에 103-107로 졌다. 이날 포르징기스는 37분 뛰며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14개 던져 9개를 놓치는 등 슛감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패배로 뉴욕은 3연패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2승 8패로 부진이 심각하다. 제프 호나섹 뉴욕 감독은 "앞으로 포르징기스의 쉴 시간을 벌어 줄 것이다. 4쿼터에서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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