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시즌에 비해 개인 기록이 감소했다. 최근 성적도 좋지 않다. 하지만 팀은 이기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가 5연승을 달렸다.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1-84로 이겼다.

카이리 어빙이 16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야투 성공률 37.5%(6/16)로 공격에선 부진했지만 팀 플레이에 집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빙은 4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경기에서도 11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5.7%로 득점은 저조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102-88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은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고 있다"며 어빙의 최근 경기력을 칭찬했다.

올 시즌 어빙은 평균 24.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25.2점)에 비해 득점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출전 시간 역시 3분 가까이 줄어들었다. 오히려 공격 효율성은 좋아진 셈이다. 어빙은 미네소타전이 끝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치로 드러나는 통계자료는 중요하다. 하지만 때로는 눈에 드러나는 기록과 경기 내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에이스라는 부담감도 내려놓았다고도 덧붙였다. 어빙은 “보스턴 이적 후 내 자신을 증명하려는 압박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부담감에서 한걸음 물러나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은 나 스스로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스턴에서 새롭게 눈 뜬 자신의 농구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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