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와 강경호는 한국 파이터 2승으로 2018년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8경기 2승 6패. 지난해 한국 파이터들의 옥타곤 성적은 좋지 않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데니스 버뮤데즈를 어퍼컷 KO로 꺾었고,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고미 다카노리를 펀치로 쓰러뜨렸을 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6경기에서 쓴잔을 마셨다.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와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지난해 부진을 깨겠다고 선언했다. 2승을 쓸어 담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2018년 UFC 첫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124의 메인이벤트에서 제레미 스티븐스와 맞붙는 최두호는 지난 5일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와 전화 인터뷰에서 "긴 시간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다. 팬들을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 오래 준비한 만큼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호 형도 동반 출전하는데 올해를 한국 선수 2승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군대에 다녀오고 3년 4개월 만에 UFC에 복귀하는 강경호는 공교롭게도 2018년 UFC의 첫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구이도 카네티(38, 아르헨티나).

"새로워진 강경호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많이 훈련했다. 꼭 이기고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두호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 주겠다"며 웃었다.

최두호와 강경호에 이어 한국 파이터들의 출전이 줄줄이 예약돼 있다.

여성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내린 '불주먹' 김지연은 오는 28일 UFC 온 폭스 27에서 저스틴 키시와 대결한다. UFC 3연승을 노리는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다음 달 11일 UFC 221에서 데미안 브라운과 싸운다.

맏형 '스턴건' 김동현(36,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경기를 뛰어도 문제없다는 병원의 소견서를 곧 UFC에 제출할 예정.

"올봄에 랭커와 경기하고 올해 말 가능성 있는 한국 대회에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2승을 추가해 UFC에서 15승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두호와 강경호가 한 해 농사의 스타트를 끊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오는 15일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최두호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비토 벨포트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제시카 로즈-클락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 vs 에밀 믹

- 언더 카드

[페더급] 대런 엘킨스 vs 마이클 존슨
[라이트급] 제임스 크라우스 vs 알렉스 화이트
[라이트급] 맷 프레볼라 vs 마르코 폴로 레예스
[웰터급] 티아고 알베스 vs 잭 커밍스
[여성 플라이급] 칼린드라 파리아 vs 제시카 아이
[여성 밴텀급] 탈리아 베르나르도 vs 이레네 알다나
[여성 스트로급] 다니엘 테일러 vs JJ 알드리치
[페더급] 마즈 부르넬 vs 마이크 산티아고
[밴텀급] 강경호 vs 구이도 카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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