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이번 대표 팀은 제가 지금까지 해 온 팀 가운데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전 종목 메달도 좋지만 계주만큼은 12년 만에 꼭 금메달을 차지하고 싶어요."

한국 남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맏형 곽윤기(28, 고양시청)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사표를 던졌다. 곽윤기는 10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G-30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 팀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도전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곽윤기는 어느덧 대표 팀 맏형이 됐다.

▲ 곽윤기 ⓒ 임창만 기자

곽윤기는 "이번 대표 팀은 지금까지 제가 참여한 팀 가운데 가장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 종목 메달도 좋지만 계주에서는 꼭 메달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계주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우승 이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곽윤기를 비롯한 서이라(26, 화성시청) 황대헌(19, 부흥고) 등 후배들과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최대 화제는 북한의 출전이다. 북한은 쇼트트랙에도 선수들을 파견한다.

곽윤기는 "북한 선수들과 경기를 해본 적은 별로 없다"며 "선수들이 파악된 상태도 아니다. 사실은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맏형으로 출전하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그는 "제가 맏형으로 후배들을 이끈다기보다 후배들이 제가 체력과 기술이 떨어질 때 이끌어 주고 있다"며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곽윤기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관중들을 즐겁게 하는 쇼맨십까지 갖춘 그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세리머니는 없다. 그때 기분이 좋으면 뭔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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