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페더급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엔터프라이즈)은 최두호가 제레미 스티븐스의 낮은 레그킥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오는 15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스티븐스와 메인이벤트에서 만난다. 1년 1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으로 여기서 이겨야 톱 10 진입이 가능하다.

스티븐스는 간결하고 묵직한 레그킥을 잘 구사한다. 지난해 9월 길버트 멜렌데즈는 스티븐스의 낮은 레그킥에 다리를 절뚝거리다가 판정패했다.

낮은 레그킥은 상대의 무릎 위 허벅지를 노리는 일반 레그킥과 달리, 상대의 정강이를 강하게 차는 공격 방법이다. 킥 캐치될 확률이 적고 회수가 빨라 요즘 선수들이 많이 사용한다.

정찬성은 지난 9일 스포티비 나우(spotvnow.co.kr)와 인터뷰에서 "스티븐스가 최근 위협적인 레그킥을 많이 보여 줬다. 판정까지 끌고 갈 만한 무기를 몇 가지 만들었다"며 "최두호가 이미 많이 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레미 스티븐스는 지난해 10월 낮은 레그킥으로 길버트 멜렌데즈의 기동력을 무너뜨렸다.

정찬성은 또 "두 선수 모두 한 방이 강하다. 판정까진 안 간다. 5라운드 전에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심스럽게 2라운드 안에 최두호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UFC 벨라토르 WSOF 등 미국 주요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남자 페더급 선수들의 KO 확률은 29%다. 최두호의 통산 KO율은 79%, 스티븐스의 통산 KO율은 65%로 둘 다 체급 내에서 손꼽히는 타격가다.

정찬성은 지난해 6월 리카르도 라마스와 경기를 앞두고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이 순조로워 올여름 복귀, 그리고 연내 열릴 가능성이 있는 한국 대회 출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정찬성은 "재활이 너무 잘 되고 있다. 2개월 정도 지나면 스파링도 가능할 것 같다"며 "경기장이 열기로 폭발할 만큼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두호와 스티븐스가 메인이벤트에서 싸우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오는 15일 스포티비 온(TV)과 스포티비 나우(온라인)가 생중계한다.

3년 4개월 만에 복귀하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이 대회 언더 카드에서 싸운다. 스포티비에서 시청할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최두호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비토 벨포트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제시카 로즈-클락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 vs 에밀 믹

- 언더 카드

[페더급] 대런 엘킨스 vs 마이클 존슨
[라이트급] 제임스 크라우스 vs 알렉스 화이트
[라이트급] 맷 프레볼라 vs 마르코 폴로 레예스
[웰터급] 티아고 알베스 vs 잭 커밍스
[여성 플라이급] 칼린드라 파리아 vs 제시카 아이
[여성 밴텀급] 탈리아 베르나르도 vs 이레네 알다나
[밴텀급] 강경호 vs 구이도 카네티
[여성 스트로급] 다니엘 테일러 vs JJ 알드리치
[페더급] 마즈 부르넬 vs 마이크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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