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조현일 NBA 전문기자] 12일(이하 한국 시간),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 복귀하는 케빈 듀란트가 2만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19,750점을 기록 중인 듀란트는 종아리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덕분에 홈에서 2만 득점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현재, 평균 25.9점을 넣고 있는 듀란트는 25점만 더하면 NBA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2만 득점을 달성한 선수에 이름을 올린다. 1위는 르브론 제임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2만 득점을 넘어선 NBA 선수는 넷 밖에 없었다. 르브론, 코비 브라이언트, 윌트 체임벌린, 마이클 조던이 주인공으로 르브론과 코비는 대학을 거치지 않고 NBA 직행한 바 있다. 

듀란트는 3년차 시즌부터 득점으로 NBA를 지배했다. 평균 30.1점으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평균 25점이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 커리(왼쪽), 듀란트

듀란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빼어난 볼 핸들링 실력을 꼽았다. "2년차 시절, 제프 그린과 함께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볼을 가진 상태에서도 득점을 꾸준히 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야투 효율에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2010-11시즌, 처음으로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래서 고민했다. 완벽한 기회를 만든 후후 슛을 던지자고. 꾸준히 연습한 끝에 50%를 넘기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후 50%라는 기준점에 중독됐다. 계속 효율에 집착하고 있다." 

"잠을 자고 있는 와중에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말처럼 듀란트는 날카로운 창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가고 있다. 210cm의 신장을 초월하는 드리블 기술과 더불어 효율적인 공격을 추구하는 마음가짐 덕분에 듀란트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클리퍼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는 듀란트. 만약 12일 경기에서 25점이상을 기록한다면 현역선수 가운데 8번째로 2만 득점을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 클리퍼스와 골든스테이트의 맞대결은 SPOTV에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ch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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