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입대를 앞둔 2018년 승부수를 띄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올해까지 활동하고 입대할 계획이다.

2018년은 최두호에게 주어진 귀중한 시간. 가능한 자주 경기를 뛰고 타이틀까지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말 열릴 가능성이 있는 한국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어 한다.

최두호는 10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군대 가기 전 올해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다녀올 계획"이라며 "2년이 짧지는 않지만 팬들이 날 잊을 정도의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최두호는 선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2년의 시간을 잘 활용한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2년 동안 더 강해질 수 있다. 코리안 좀비도 군 복무 하기 전보다 군 복무 마친 뒤가, 내가 같이 운동해 봤을 때 더 강했다. 나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년 농사의 시작이 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24 제레미 스티븐스와 경기다. 스티븐스는 40전 26승 14패 전적을 쌓은 페더급 랭킹 9위의 강자. 최두호는 이 경기를 이겨야 랭킹 10위 진입이 가능하고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1년 1개월 만에 옥타곤에 서는 최두호는 "종합격투기 선수는 케이지에서 빛난다. UFC의 좋은 파이터들과 경기하고 싶었다"면서 "더 완벽해지기 위해 컵 스완슨과 경기 영상을 100번은 돌려 봤다. 많은 팬들이 스티븐스와 경기를 기대되는 매치업이라고 말해 좋다. 나 역시 좋은 매치업이라고 본다. 2018년 올해의 경기로 만들겠다"며 밝게 웃었다.

인터뷰를 진행한 MMA 파이팅의 유명 기자 아리엘 헬와니도 최근 페더급 변화에 주목한다. 젊은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의 탄생,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조시 에밋의 톱 5 진입을 예로 들면서 최두호에게 각오를 물었다.

최두호는 "스티븐스를 이기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합류하게 될 것이다. 스완슨에게 한 번 졌다고 내 잠재력이 사라진 건 아니다. 젊은 강자들 대열에 들어 1년 안에 타이틀전을 치르고 군대를 다녀오겠다"고 답했다.

최두호가 스티븐스와 맞붙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오는 15일 스포티비 온(TV)과 스포티비 나우(온라인)에서 생중계된다. 3년 4개월 만에 돌아오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는 언더 카드에서 구이도 카네티와 싸운다. 스포티비에서 볼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최두호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비토 벨포트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제시카 로즈-클락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 vs 에밀 믹

- 언더 카드

[페더급] 대런 엘킨스 vs 마이클 존슨

[라이트급] 제임스 크라우스 vs 알렉스 화이트

[라이트급] 맷 프레볼라 vs 마르코 폴로 레예스

[웰터급] 티아고 알베스 vs 잭 커밍스

[여성 플라이급] 칼린드라 파리아 vs 제시카 아이

[여성 밴텀급] 탈리아 베르나르도 vs 이레네 알다나

[밴텀급] 강경호 vs 구이도 카네티

[여성 스트로급] 다니엘 테일러 vs JJ 알드리치

[페더급] 마즈 부르넬 vs 마이크 산티아고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