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합작한 바스케스(왼쪽)와 카르바할. 이때까진 좋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코파델레이 8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또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엔 2부 리그의 누만시아와 비겼다.

레알마드리드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에서 누만시아와 2-2로 비겼다. 1차전 누만시아 원정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던 레알은 1,2차전 합계 5-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를 안은 레알은 주전 상당수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보르하 마요랄을 두고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다니 세바요스가 2선 공격을 지원했다.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코스 요렌테가 중원을 지키고, 다니 카르바할, 루카스 바예호, 나초 페르난데스, 테오 에르난데스가 포백으로 나섰다. 프란시스코 카시야가 골문을 지켰다.

시작은 산뜻했다. 전반 10분 만에 바스케스가 카르바할의 도움을 받아 헤딩으로 선제 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서던 레알은 전반 종료 직전 누만시아 최전방 공격수 기예르모에 실점했다. 다니 니에토가 공간으로 넣어준 것을 마르크 마테우가 잡아 바예호를 제친 뒤 기예르모에게 패스했다. 누만시아가 멋진 공격 전개에 레알도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르바할을 빼고 아시라프 하키미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바스케스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보르하 마요랄과 호흡을 맞춰 누만시아의 골문을 다시 한번 열었다.

리드를 잡은 레알은 후반 18분과 32분 각각 아센시오와 마요랄을 빼고 이스코와 카세미루를 투입했다. 특히 카세미루 투입은 공격수를 빼고 중원을 강화하는 조치로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레알은 또 승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후반 37분 동점 골을 줬던 기예르모에게 다시 무너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사울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기예르모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카시야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레알은 1차전 승리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은 지난 8일 셀타비고와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후반 37분 실점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뒷심 부족에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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