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 윌리엄스(LA 클리퍼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가 기나긴 연패 행진을 끊어냈다.

클리퍼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25-106으로 이겼다.

이날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무려 50점으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7어시스트 FG 16/27 3P 8/16으로 효율성도 높았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상대 12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전을 제압했다. 케빈 듀란트의 활약 덕분이었다. 듀란트는 전반전에만 25점을 기록, 통산 20,000점 달성이란 업적을 세웠다. 내외곽을 오가며 효율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 화력이 불을 뿜었기 때문이다. 무려 3쿼터에만 27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한 쿼터 득점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3쿼터 12분 동안 2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8/11을 기록했다. 그 결과 클리퍼스는 3쿼터 역전에 성공, 97-90으로 마쳤다.

클리퍼스의 분위기는 좋았다. CJ 윌리엄스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떠났음에도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꾸준했다. 공수 양면에서 한 발 더 뛰는 움직임이 좋았다. 특히 골 밑을 꾸준히 노리면서 골든스테이트의 헐거운 페인트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듀란트가 쉴 때는 공격 자체가 풀리지 않았다. 점점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막판 듀란트의 득점으로 클리퍼스를 추격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기에는 쉽지 않았다. 듀란트는 통산 20,000점이란 업적을 달성했지만 클레이 톰슨과 스테픈 커리의 결장 공백을 최소화하기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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