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안양 KGC의 오세근 ⓒ 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오세근 매직팀 vs 이정현 드림팀'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7-2018 정관장 프로 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이 가운데 올스타전을 앞두고 체크포인트가 있다. 팀 구성 방식이다. 올해에는 그간 올스타 팀 구성 방식과 다르다.

팬 투표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직접 올스타 드래프트로 팀을 꾸렸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안양 KGC의 오세근과 2위에 오른 KCC의 이정현이 각각 팀을 꾸렸다.

팬 투표 1위와 2위 선수가 팬들이 뽑아준 남은 22명의 선수를 놓고 드래프트로 팀을 구성해 맞붙는 것이다. 팬 투표로 양팀의 베스트 5를 선정하고, 남은 각 팀 7자리를 KBL 기술위원회에서 정했던 그간 방식과 다른 점이다.

이 방식은 팬 투표가 도입된 2001-2002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어졌고, 앞서 남자 프로 농구가 출범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시즌 동안에는 올스타 베스트 5를 KBL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했다.

올해는 매직팀과 드림팀, 예전에는 팀 명칭도 달랐다. 연고지에 따라 중부와 남부팀으로 나눴으나 2005년부터 드림팀과 매직팀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나이를 기준으로 시니어 매직과 주니어 드림으로 나누기도 했으나 올해에는 전부 바뀌었다.

오세근의 매직팀과 이정현의 드림팀 구성은 전날(10일) 완료됐다. 팬 투표 1위 오세근을 비롯해 데이비드 사이먼(이상 KGC)과 박찬희(전자랜드), 최준용(SK), 이종현, 전준범(이상 현대모비스), 조성민, 제임스 켈리(이상 LG)와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상 KCC), 최진수(오리온), 허훈(KT)이 '오세근 매직팀'으로 구성됐다.

'이정현 드림팀'은 팬 투표 2위 이정현을 포함해 양희종(KGC), 김태술, 리카르도 라틀리프(이상 삼성), 김종규, 김시래(이상 LG), 김주성, 두경민, 디온테 버튼(이상 DB), 양동근(현대모비스), 송교창(KCC), 김기윤(KT)으로 꾸려졌다.

'오세근 매직팀'은 문경은 감독(SK)이 지휘한다. 김태진 코치(전자랜드)와 정선규 코치(KCC)가 보좌한다. '이정현 드림팀'은 이상범 감독(DB)이 맡고 손규완 코치(KGC)와 성준모 코치(현대모비스)가 돕는다.

KBL 올스타전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오후 3시 덩크 콘테스트 예선이 먼저 열리고 오후 4시 올스타전이 시작된다. 하루 전인 13일에는 3X3 대학 OB 최강전이 열리며, 3점슛 콘테스트 예선전, 사인회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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