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그리핀(왼쪽)과 디안드레 조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블레이크 그리핀(29, 208cm)은 이번에도 디안드레 조던(30, 211cm)을 설득할 수 있을까?

그리핀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더 언디피티드'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가 되는 조던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조던은 지난 여름부터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이며 다른 팀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리핀은 "조던은 예전에도 이런 상황을 맞은 적이 있다"며 "조던은 내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클리퍼스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또 우리 팀이 그와 함께 뛰고 싶다는 것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조던은 이번이 2번째다. 전에 제한적 자유계약 선수가 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던은 지난 2015년 제한적 자유계약 선수가 되며 댈러스 매버릭스와 구두로 이적에 합의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리핀, 크리스 폴 등 팀 동료들은 조던의 집을 찾아가 강력히 설득했다. 결국 조던은 마음을 바꿔 클리퍼스에 남았다.

그리핀은 조던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도 클리퍼스에 남아 자신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매번 나는 조던에게 같은 말을 했다"며 "제일 중요한 건 조던 본인에게 최고가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던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나는 그를 지지한다. 다만, 조던은 우리가 얼마나 그를 원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던은 올 시즌 평균 11.9득점 15.1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에선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평가받으며 공격보단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인다. 무엇보다 내구성이 좋다. 2012-13시즌 이후 매 시즌 꾸준히 77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독 부상 선수들이 많은 클리퍼스에서 건강하게 전경기를 출전하고 있는 선수는 조던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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