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안산, 박성윤 기자] 승부처에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조재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효과는 봤다.
OK저축은행이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21-25, 25-23, 21-25, 10-15)로 졌다. 4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5승 18패 승점 18점이 됐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송명근과 송희채가 활약하는 가운데 세트 스코어 1-1로 세 번째 세트를 맞았다. 1, 2세트는 삼성화재가 리드하는 경기를 뒤집거나 내줬다. 3세트는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OK저축은행이 14-16으로 뒤진 가운데 경기 전 "라인업 병행투입"을 밝힌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10득점 공격 성공률 36%를 기록하고 있는 마르코를 빼고 조재성을 투입했다.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
타이스 서브 범실 후 타이스 후위 공격으로 15-17이 됐다. 조재성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듯 날아 올랐다. 퀵오픈에 오픈 공격 2회를 더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17로 OK저축은행이 경기를 뒤집었고 20-19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조재성이 서브를 위해 선 밖에 섰다. 조재성 서브 때 OK저축은행이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조재성은 서브로 2점을 뽑았다. 삼성화재가 추격으로 24-23 경기 끝을 알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범실 하나면 듀스가 되는 상황에서 조재성이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4연패에 빠졌지만 3세트 조재성이 보여준 매서운 활약은 상록수체육관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OK저축은행은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4연패에 빠졌지만 3세트 조재성이 보여준 매서운 활약은 상록수체육관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