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라인 판독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이 지난 주중에 열린 프랑스 리그컵 8강  2경기에서 오류를 낸 골라인 판독 기술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리그는 골라인 판독기를 지난 201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골라인 판독은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14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공의 움직임을 쫓고, 골라인이 넘었을 경우 주심이 차고 있는 시계에 진동으로 알리는 기술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골라인 판독기가 문제가 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아미앵과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 8강전 경기를 치렀다. 문제는 PSG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서 발생했다. 당시 주심이 득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골라인 판독기는 작동하지 않았다.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가 득점을 확인하고, 주심에게 알리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이어 앙제와 몽펠리에의 경기 중 골라인 판독기 오류가 다시 발생했다. 전반 골라인 판독기가 주심의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에 잘못된 시그널을 보냈다. 결국 주심은 후반 골라인 판독기를 배제하고 경기를 치렀다.

이미 지난달 골라인 판독기에 대한 오류로 문제가 됐고, 협회 관계자들은 다음 주 중에 관련 내용을 미팅해 골라인 판독 기술 사용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아의 석현준도 골라인 판독기의 직접적인 피해자다. 석현준은 지난달 17일 아미앵과 경기에서 전반 32분 카우이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밑으로 떨어졌다. 프랑수아 르트시에 주심이 처음에 골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골라인 판독기가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는 메시지를 보내 득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아미앵 관계자들이 거칠게 항의했고, 주심은 경기 감독관에게 골라인 판독기 기술자에게 문의를 요청했다. 기술자들은 이후 "골라인 판독기 오류였다"고 했고 주심은 석현준의 득점을 취소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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