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4, 203cm)가 은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입을 열었다.

르브론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아직 은퇴 시기를 생각하고 있진 않다.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자식들의 성장이 나를 멈추게 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1984년생인 르브론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르브론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NBA(미국 프로 농구)에 뛰어들며 15시즌 동안 쉼없이 코트 위를 누볐다. 커리어 평균 27.1득점 7.3리바운드 7.1어시스트. 3번의 파이널 우승과 4번의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평균 27.2득점 8.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를 언급할 때 르브론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르브론은 자신이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지속한 게 놀랍다고 했다.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멀리왔다. 내가 꿈꿔왔던 것 이상이다. 이제 남은 선수 생활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내 나이가 벌써 33살(미국 나이)이다. 15살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농구를 했다. 18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벌써 선수 생활의 70~80%를 보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선수 생활을 얼마나 오래할지는 전적으로 자식들에게 달려있다고 했다. 르브론은 "13살짜리 아들이 있다. 7학년이고 농구를 정말 잘한다. 아들의 경기를 보고 싶은데 원정 일정이 있어 챙기지 못했다. 벌써 4경기나 놓쳤다"며 "10살 아들과 3살 된 딸도 있다. 자식들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NBA에서 뛸 수 있는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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