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파리로 떠난 네이마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엔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2일(한국 시간) "파문을 일으킬 큰 결정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떠오르고 있다. 네이마르 영입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장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주름잡았던 세계 축구계의 주도권을 깨뜨릴 인물로 꼽힌다. 실제로 메시의 그늘을 벗어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을 선택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2억 2200만 유로(약 2957억 원)였다. 역대 최고 이적료다.

레알은 2017년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7-18시즌에도 레알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선 4위까지 밀려난 상태고, 2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델레이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적절한 영입이 없었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알바로 모라타(첼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뮌헨) 등 알짜배기 로테이션 멤버들을 이적시켰다. 하지만 그들의 빈 자리를 채운 것은 테오 에르난데스, 다니 세바요스 등 프리메라리가에서 가능성을 엿보인 유망한 선수들과 임대에서 돌아온 보르하 마요랄, 헤수스 바예호 등이었다. 

최근 부진에 레알 속에 해리 케인(토트넘), 에덴 아자르(첼시) 등과 연결되고 있다. 레알이 '갈락티코' 정책에 어울리는 슈퍼스타를 영입한 것은 2014년 하메스의 영입이 마지막이다.

PSG가 네이마르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마르카'는 레알 역시 PSG가 노리는 주요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이 호날두를 네이마르 영입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네이마르 역시 레알의 흰 유니폼에 관심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런던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어워드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수뇌부와 상당히 가까이 앉아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후문이다.

당장 이적을 성사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마르카'는 이적 시장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현재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2억 유로(약 2560억 원)의 자금을 쓸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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