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드레이먼드 그린-케빈 듀란트-스테픈 커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과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년 연속 4명의 올스타 선수를 배출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33승 9패(78.6%)를 기록,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4명의 몫이 크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슨까지 보여주는 공수 생산성은 누구보다 크다.

따라서 그린은 2018 올스타전에 4명 모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든스테이트가 누구보다 잘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기고 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NBA 역사상 한 팀의 4명의 선수가 동시에 올스타전에 나선 경우는 단 8번이다. 지난해 이미 골든스테이트가 이를 달성했다. 커리와 듀란트는 팬 투표에 의한 주전 출전, 그린과 톰슨은 감독의 추천으로 지명되었다. 골든스테이트 이전에는 애틀랜타 호크스(2015년)가 알 호포드, 폴 밀샙, 제프 티그, 카일 코버를 배출한 바 있다. 

일단 그린의 말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12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2018 올스타전 2차 중간집계 결과에서 커리(136만 표), 듀란트(132만 표), 그린(61만 표)이 서부 콘퍼런스 베스트 5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톰슨은 가드 부문 4위(68만 표)에 이름을 올렸다.

변수도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해와 같이 팬 투표 50%, NBA 선수 25%, 미디어 25%의 투표 결과로 최종 결정된다. 팬 투표 결과가 높아도 선수와 미디어 득표를 얻지 못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그린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래도 기회는 있다. 리저브 멤버로 뽑힐 수 있기 때문. 주전 이외의 선수들은 30개 구단 감독의 추천으로 결정된다. 

커리와 듀란트는 주전 라인업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그린은 불확실하고, 톰슨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린과 톰슨이 주전 라인업에 뽑히지 못해도 감독 추천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으므로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골든스테이트 4명의 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면 NBA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한 팀에서 4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팀이 될 수 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역사를 새로 작성할 수 있을까. 커리, 듀란트, 그린, 톰슨이 2018 올스타전에 모두 뽑힐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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