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할로웨이는 3개월 만에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6, 미국)는 시간을 끌지 않는다. 지난달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8에서 조제 알도를 꺾어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고 바로 다음 일정을 잡았다. 오는 3월 4일 UFC 222에서 프랭크 에드가를 상대한다.

할로웨이는 총 전적 22전 19승 3패로, 2014년부터 12연승 하고 있다. 조제 알도·앤서니 페티스·리카르도 라마스·제레미 스티븐스·찰스 올리베이라·컵 스완슨 등 날고기는 강자들을 모두 돌려세웠다.

할로웨이는 페더급을 완전히 정복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새 얼굴들을 환영한다. 도전자들을 "여러 가지 맛의 컵케이크"라고 비유하면서 "이왕이면 새로운 맛을 즐기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스완슨을 이기고 랭킹 3위로 뛰어오른 브라이언 오르테가, 리카르도 라마스를 KO로 눕혀 4위가 된 조시 에밋의 약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그의 레이더 안에는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도 있다. 1991년생 동갑으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잘 쓰는 타격가라는 점이 닮아서다. 오는 15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제레미 스티븐스와 펼치는 그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할로웨이는 13일 공개된 UFC와 인터뷰에서 "최두호는 대단한 맷집을 가진, 말 그대로 '슈퍼 보이' 같은 선수다. 사람들이 최두호를 '슈퍼 보이'라고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두호가 터프하고 강한 외모가 아니고 소년 같은 여린 외모를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나 역시 여린 외모와 전혀 다른 최두호의 화끈한 경기력에 깜짝 놀랐다. UFC 206에서 가진 컵 스완슨과 경기는 정말 최고였다. 2016년 올해의 명승부로 뽑힐 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올해까지 활동하다가 군대에 갈 예정. 자주 경기를 뛰어 입대 전에 챔피언 할로웨이에게 닿길 바란다.

할로웨이는 언제든 환영이다. "최두호와 스티븐스 모두 철옹성 같은 파이터다. UFC 팬들을 위한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로 한 번 더 '올해의 명승부' 후보에 오르지 않을까. 두 선수 모두 훌륭한 파이터라 승자를 예상하기 어렵다. 어떤 경기를 만들어 낼지 정말 기대된다. 나를 향해 최두호와 스티븐스 같은 강력한 타이틀 도전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걸 보는 게 기쁘다"며 웃었다.

할로웨이는 UFC 한국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띄웠다. "한국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많지 않다. 하지만 내게도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 있는 내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언젠가는 꼭 만나러 갈 것"이라고 인사했다.

최두호와 강경호가 동반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오는 15일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는 아침 8시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메인 카드는 낮 12시부터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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