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에게 '낮은 레그킥' 경계령이 떨어졌다.

오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만나는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가 '낮은 레그킥'을 상당히 잘 쓰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레그킥이 상대의 무릎 위 허벅지를 차는 공격인 것과 달리, 일명 '낮은 레그킥'은 상대의 정강이를 강하게 차 충격을 주는 공격이다.

상대에게 킥을 잡힐 위험이 적고 빠르게 회수할 수 있어 요즘 많은 선수들이 사용한다.

제대로만 차면 한 방에 상대에게 큰 고통을 안길 수 있다. 스티븐스이 지난해 9월 UFC 215에서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줬다. '낮은 레그킥'으로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스티븐스의 킥에 정강이를 크게 다친 길버트 멜렌데즈는 계속 절뚝거릴 수밖에 없었다. 힘을 실어 공격할 수 없으니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가 판정패했다.

▲ 제레미 스티븐스는 지난해 10월 낮은 레그킥으로 길버트 멜렌데즈의 기동력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7월 TUF 25 피날레에서 무패의 마크 디아키에시의 기동력을 떨어뜨린 것도 드래커 클로스의 '낮은 레그킥'이었다.

최두호가 참고해야 할 경기는 지난해 12월 UFC 온 폭스 26에서 펼쳐진 리카르도 라마스와 조시 에밋의 페더급 매치다.

여기서 라마스는 에밋의 정강이를 노리고 낮게 킥을 찼는데, 에밋이 이 공격을 예상하고 펀치를 휘두른 게 정확히 카운터로 들어가 KO승을 거뒀다.

낮은 레그킥도 대비만 돼 있다면 반격을 할 수 있다는 뜻.

정찬성은 지난 9일 스포티비 나우(spotvnow.co.kr)와 인터뷰에서 "스티븐스가 최근 위협적인 레그킥을 많이 보여 줬다. 판정까지 끌고 갈 만한 무기를 몇 가지 만들었다"며 "최두호가 이미 많이 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날카로운 원투 스트레이트가 주 무기인 최두호가 낮은 레그킥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스티븐스와 타격전에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1년 1개월 만에 나서는 코리안 슈퍼 보이를 향한 국내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한국에서 오는 15일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는 아침 8시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메인 카드는 낮 12시부터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 가능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145.5파운드/66.0kg) vs 최두호(146파운드/66.22kg)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125.5파운드/56.93kg) vs 제시카 로즈-클락(125.5파운드/56.93kg)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169.5파운드/76.88kg) vs 에밀 믹(170.5파운드/77.34kg)
[페더급] 대런 엘킨스(145.5파운드/66.0kg) vs 마이클 존슨(145파운드/65.77kg)

- 언더 카드(폭스스포츠 방송)

[라이트급] 제임스 크라우스(155.5파운드/70.53kg) vs 알렉스 화이트(155파운드/70.31kg)
[라이트급] 맷 프레볼라(156파운드/70.76kg) vs 마르코 폴로 레예스(155.5파운드/70.53kg)
[여성 밴텀급] 탈리아 베르나르도(134.5파운드/61.01kg) vs 이레네 알다나(135파운드/61.23kg)
[밴텀급] 강경호(135.5파운드/61.46kg) vs 구이도 카네티(135파운드/61.23kg)

- 언더 카드(파이트패스 방송)

[여성 플라이급] 칼린드라 파리아(124.5파운드/56.47kg) vs 제시카 아이(126파운드/57.15kg)
[여성 스트로급] 다니엘 테일러(113.5파운드/51.48kg) vs JJ 알드리치(115.5파운드/52.39kg)
[페더급] 마즈 부르넬(150파운드/68.04kg) vs 마이크 산티아고(146파운드/66.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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