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마루 우스만(29, 나이지리아)이 에밀 믹(29, 노르웨이)에게 그라운드 지옥을 선사했다.

우스만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웰터급 믹과 경기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우스만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 싸움을 노렸다. 믹을 그라운드에 눕혔다. 그가 일어나려고 할 때마다 끊임없이 태클을 이어갔다. 믹은 1라운드 내내 방어만 하다가 마무리했다.

2라운드 들어 믹의 반격이 시작됐다. 킥과 펀치를 내면서 우스만에게 태클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믹의 흐름도 오래가지 못했다. 우스만이 이를 뚫고 다시 태클을 시도했기 때문. 

우스만의 경기 전략은 1라운드와 같았다. 상대를 그라운드에 눕혀 두고 끊임없이 파운딩과 포지션 싸움을 펼쳤다. 믹은 여러 번의 파운딩을 허용하며 안면에 출혈이 났다.

두 선수의 흐름은 3라운드에도 비슷했다. 스탠딩 싸움을 원하는 믹과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는 우스만의 싸움이었다. 우스만의 기세가 더욱 좋았다. 클린치와 태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이에 반해 믹은 자신의 장기를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 우스만의 태클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경기 결과, 우스만은 믹에게 3-0(30-27, 30-27, 30-27)으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스만은 11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전적은 12승 1패가 됐다. 믹은 최근 4연승을 달렸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에밀 믹(왼쪽)과 카마루 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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