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레미 스티븐스(왼쪽)과 최두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가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에게 아쉽게 무너졌다.

최두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과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2라운드 TKO패배했다.

최두호는 1라운드 초반부터 강력한 스탠딩 싸움을 펼쳤다. 주먹과 니킥 등 다양한 콤비네이션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며 스티븐스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날카로웠다. 스티븐스의 펀치에 카운터로 여러 번을 되갚아줬다. 킥과 펀치 등 최두호의 다양한 옵션에 스티븐스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2라운드부터 최두호는 거센 압박을 펼쳤다. 프런트 킥으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두호는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스티븐스도 만만치 않았다. 서로 여러 펀치를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최두호는 여러 번 안면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티븐스는 2라운드 중반부터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잽과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다. 결국 스티븐스는 라이트훅으로 최두호를 넘어뜨렸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꽂으며 경기를 끝냈다. 

최두호는 1라운드 경기 운영이 좋았다. 하지만 2라운드 안면을 허용한 이후 기세를 잡지 못했다. 거리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TKO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최두호는 지난 2016년 12월 컵 스완슨에게 패배 이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통산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스티븐스는 지난해 9월 길버트 멜렌데즈를 꺾은 이후 기세를 이어가 통산 27승 1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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