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노 도모유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 시즌 사와무라상을 받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가 새로운 마구를 추가한다.

'스포츠호치'는 17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스가노를 현지 취재했다. 스가노는 지난 시즌 25경기에 나와 17승5패 187⅓이닝 171탈삼진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현재 일본에서 차세대 메이저리거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선수기도 하다.

스가노는 빠른 공에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팔색조 투구로 유명한데 이번에 새로운 구종을 하나 더 장착했다는 소식. 위 매체는 "스가노는 고속 싱커를 새로 익혔다. 스가노의 특기인 원심 패스트볼에서 한 단계 진화해 낙폭을 더한 구질"이라고 설명했다. 스가노는 "구속은 142~143km 정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노의 원심 패스트볼은 시속 150km가 넘는데다 무브먼트가 크고 불규칙해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무기로 쓰였다. 2013년 이후 사용하지 않다가 2016년부터 다시 쓰기 시작했다. 스가노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해 포심 체인지업도 장착하면서 타자들이 직구로 착각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마구'를 연구하고 있다.

위 매체는 "포심 체인지업은 완성도 문제로 시즌 때는 쓰지 않았지만 넓게 보면 의미있는 구종"이라며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미리 내다봤다. 이어 "스가노는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원심 패스트볼 등 강속구와 커브, 고속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포크볼, 고속 싱커 등 변화구를 활용해 더욱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스가노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장 기본인 포심 패스트볼. 스가노는 "투구의 축은 포심"이라고 강조했다. 위 매체는 "스가노는 하와이에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본 중의 기본인 포심 패스트볼을 지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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