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일까. 존 존스(30, 미국)는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았다.

MMA 파이팅, MMA 정키 등 미국 주요 격투기 매체는 UFC의 소식통을 인용해 존스가 최근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7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스테로이드를 쓰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 8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PGS 폴리 앤드 인터뷰 서비스에서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했다.

단 UFC나 미국반도핑기구(USASA) 어느 쪽도 존스에게 거짓말 테스트를 받으라는 요구나 제안을 하지 않았다. 효용성이 있을지 미지수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14에서 다니엘 코미어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전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존스의 소변에서 검출된 성분은 스테로이드 튜리나볼(steroid turinabol)로 UFC가 금지하고 있는 경기력 향상 물질이다. 같은 날 채취한 두 번째 샘플(B 샘플)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경기가 무효 처리됐고 존스는 다시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UFC는 지난해 8월 존스에게 잠정적인 출전 징계를 내렸다.

존스는 2016년 7월 UFC 200을 앞두고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클로미펜(clomiphene)과 레트로졸(Letrozol)이 검출돼 1년 징계를 받았다.

이번이 두 번째 적발. 존스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공청회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면 4년, 길게는 영구 정지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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