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브라위너(오른쪽)를 막고 있는 프레드(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미드필더 프레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한국 시간) "맨시티가 24살의 브라질 미드필더 프레드를 페르난지뉴의 장기적 대체 선수로 보고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뒤 다시 샤흐타르도네츠크에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임대를 보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20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두꺼운 스쿼드를 구축했지만 몇몇 포지션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수비형 미드필더다. 페르난지뉴가 주로 활약하는 위치다. 페르난지뉴의 활약은 뛰어나다.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부담은 커지는데,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페르난지뉴는 23번의 리그 경기 가운데 22번 출전했다.

야야 투레는 기동력이 크게 떨어져 페르난지뉴처럼 왕성한 수비력을 보이지 못한다. 일카이 귄도안이 활약할 수 있긴 하지만, 귄도안은 부상이 적지 않은 선수이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보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활용한다.

프레드는 공격적인 능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중거리 슛과 드리블에도 강점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본연의 임무인 수비 능력도 갖췄다. 공격수는 물론 최후방 골키퍼에게까지 패스와 기술을 강조하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선수다. 페르난지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프레드가 속한 샤흐타르는 이번 시즌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프레드 역시 두 경기 모두 출전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샤흐타르는 나폴리를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