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산 화이트사이드(마이애미 히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최근 기세를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밀워키 벅스와 원정경기에서 106-101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탄탄한 골 밑과 킥아웃 패스에 의한 외곽슛 패턴으로 밀워키를 이겼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무려 50-32로 18점 앞섰고, 3점슛 성공률도 41.7%로 수준급이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최근 10경기 8승 2패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분위기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 아쉬웠던 수비가 다시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화이트사이드가 골 밑을 지키면서 외곽 수비도 더욱 수월해졌다. 이를 통해 마이애미는 1월 들어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5위(102.2점)를 달리고 있다.

공격도 좋아졌다. 지난해 12월보다 평균 득점이 약 4점(100.9점→104.7점)가량이 올랐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어시스트 비중이다. 지난해 12월(56.7%)보다 1월(62.9%) 들어 어시스트 비중 수치가 좋아졌다. 무리하지 않고 팀플레이를 펼친 결과 턴오버 비중도 줄어들었다.

마이애미는 현재 26승 18패(59.1%)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6승 17패)와 단 0.5게임 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마이애미가 언제든지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특히 클리블랜드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마이애미의 순위경쟁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부상으로 전력이 완벽하지 않은 건 아쉽다. 현재 디온 웨이터스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었다. 그럼에도 화이트사이드가 부상을 딛고 돌아와 힘을 내고 있고, 드라기치의 최근 경기력도 물이 올랐다. 타일러 존슨(발목), 로드니 맥그루더(다리) 등도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전망. 과연 마이애미가 현지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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