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고민이 커졌다. PSG의 파괴력이 예사롭지 않다. PSG는 최근 21라운드 디종과 리그 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었다. PSG가 자랑하는 공격 삼각 편대가 모두 득점했다. 네이마르는 홀로 4골 2도움을 올렸다.

레알은 오는 2월 15일(한국 시간) PSG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고민이 많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의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 두 선수 모두 리그에서 4골에 그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나마 낫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상대는 유럽 최고의 화력을 갖춘 팀이다.

디종전 8골 차 대승은 최근 PSG의 파괴력을 대변하는 수치다. PSG는 디종전 대승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100골을 돌파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리그에서 6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5골, 이외 컵 대회에서 총 14골을 넣었다. 시즌 중반이 흐른 시점에서 이미 106골에 도달했다.

PSG의 화력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는 두 팀과 비교해서 월등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모든 대회 통틀어 90골을 기록했다. 화력이라면 둘째가면 서러운 리버풀도 85골을 넣었다. 모두 PSG에 못 미친다.

PSG는 매 시즌 거액의 돈을 투자해 '빅클럽'을 지향한다. 지난 시즌 거함 바르셀로나를 잡고 일을 낼 뻔했는데, 2차전에서 1-6으로 졌다. 아직 힘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 시즌엔 다르다. 세계 최고 이적료 1, 2위를 기록해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에딘손 카바니가 26골을 기록 중이고, 이적생 네이마르가 24골, 음바페도 15골을 넣었다. 간간이 교체로 나서는 앙헬 디 마리아가 9골,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가 4골을 기록 중이다. 

새롭게 태어난 PSG는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았다. 조별리그였고, 팀 사정이 좋지 못한 것을 감안해도 바이에른을 꺾은 것만으로도 유럽 제패를 꿈꾸는 PSG 야망에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레알은 너무 불안하다. 지난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일정이 빡빡해졌다.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가 진행되는 동안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골든타임을 놓쳤다.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아 로테이션을 돌리기도 쉽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올인하기 어려운 구조다.

레알은 이번 시즌 총 68골에 그치고 있다. PSG의 네이마르, 카바니, 음바페 세 명에서만 67골을 올린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해결사가 되어야 할 BBC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28골에 그치고 있다. 축구 결과를 객관적인 예측할 수  없지만,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진 팀이 만나면 예측은 한결 쉬워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