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6등이에요?"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호날두는 왜 재계약을 바랄까? 호날두의 연봉 순위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높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8일(한국 시간)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수 10명의 목록을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와 갈등을 빚으면서 이적설을 뿌리고 있다. 갈등은 호날두의 재계약 요구에 구단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호날두보다 월등히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이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의 몸값은 무려 2억 2200만 유로. 연봉에서도 최고 대우는 기정사실이었다. 5년 계약을 맺으면서 네이마르는 3600만 유로의 연봉을 받게 됐다.

네이마르의 재계약에 따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재계약을 맺었다. 메시는 무려 한 시즌에 46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연봉을 받는 계약을 2021년까지 체결했다. 호날두의 2배 이상을 받는다. 메시의 계약은 호날두와 같은 날짜에 만료된다. 현재 최고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는 메시다. 역대 최고 대우다.

호날두는 지난 두 시즌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발롱도르를 따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개편 뒤 최초의 2연속 우승 기록이다. '라이벌' 메시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계약에 자존심이 상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판을 흔든 것은 '중국 슈퍼리그'다. 상하이 선화가 최근 계약을 해지하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3800만 유로의 연봉을 줬다. 테베스는 떠났지만 고액 연봉자는 또 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상하이 상강)가 2400만 유로를, 에세키엘 라베치(허베이 화샤싱푸)가 2300만 유로를 매년 받는다. 이 두 선수 역시 호날두보다 고액의 연봉을 받았다. 이외에도 연봉 순위 10위 내에 헐크, 그라치아노 펠레도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최근 호날두의 경기력, 그리고 나이다. 호날두는 14개월 전에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으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리그 1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것이 고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내지만 경기력은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고 있다. 계약을 마치는 2021년에 호날두는 36살이 된다.

<세계 축구 선수 연봉 TOP 10>
1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 4600만 유로(약 600억 원)
2위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 계약 종료) - 3800만 유로(약 500억 원)
3위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 3600만 유로(약 470억 원)
4위 오스카(상하이 상강) - 2400만 유로(약 315억 원)
5위 에세키엘 라베치(허베이 화샤싱푸) - 2300만 유로(약 300억 원)
6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 2100만 유로(약 275억 원)
7위 헐크(상하이 상강) - 2000만 유로(약 260억 원)
8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 1800만 유로(약 235억 원)
9위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 1750만 유로(약 230억 원)
10위 그라치아노 펠레(산동 루넝) -1700만 유로(약 22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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