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와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3, 미국)의 경기가 확정됐다.

UFC는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이 오는 4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센터에서 열리는 UFC 223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경기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단 원래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타이틀 박탈 가능성이 남아 있어 두 선수의 경기가 잠정 타이틀전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근 "맥그리거가 9월에 돌아오겠다"고 한 말을 공개하면서 "만약 그렇다면 타이틀을 박탈할 수밖에 없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의 경기를 정식 타이틀전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퍼거슨과 누르바고메도프는 세 차례나 만날 뻔했다.

지난해 3월 UFC 209에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누르마고메도프가 감량하다가 계체 하루 전 병원에 실려가는 바람에 취소됐다.

앞서 2015년 12월 12일 TUF 22 피날레를 앞두고선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쳤고 2016 4월 17일 UFC 온 폭스 19에선 퍼거슨의 폐에 물이 차 없던 일이 됐다.

퍼거슨은 지난해 10월 케빈 리를 꺾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12년 마이클 존슨에게 진 뒤로 10연승하고 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비롯해 에드손 바르보자, 란도 바나타 등 체급 내 유명 선수들을 내리 잡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12월 31일 UFC 219에서 약 1년 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러 바르보자를 꺾었다. UFC에서 9연승, 통산 25전 25승이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은 20일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UFC 222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도전자 프랭키 에드가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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