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제작 영상뉴스 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와 갈등을 빚으면서 이적설을 뿌리고 있습니다. 갈등은 호날두의 재계약 요구에 구단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됐습니다. 호날두는 왜 재계약을 바랄까요?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지만, 연봉 순위는 전 세계에서 6번째에 불과합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18일(한국 시간)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수 10명의 목록을 보도했다.

일단 네이마르가 지난해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습니다. 그의 몸값은 무려 2억 2200만 유로. 연봉에서도 최고 대우는 기정사실이었습니다. 5년 계약을 맺으면서 네이마르는 3600만 유로의 연봉을 받게 됐습니다.

네이마르의 재계약에 따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메시는 무려 한 시즌에 46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연봉을 받는 계약을 2021년까지 체결했습니다. 호날두의 2배 이상의 금액으로 역대 최고 대우입니다. 메시의 계약은 호날두와 같은 날짜에 만료됩니다.

호날두는 지난 두 시즌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발롱도르를 따냈습니다. '라이벌' 메시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계약에 자존심이 상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판을 흔든 것은 '중국 슈퍼리그'다. 상하이 선화가 최근 계약을 해지하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카를로스 테베스, 상하이 상강의 오스카, 에세키엘 라베치 등이 호날두보다 고액의 연봉을 받습니다.

문제는 최근 호날두의 경기력, 그리고 나이입니다. 호날두는 14개월 전에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을 마치는 2021년에 호날두는 36살이 됩니다. 재계약 당시만 해도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으나 이번 시즌은 다릅니다. 리그 14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내지만 경기력은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습니다. 호날두의 거취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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