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과연 어떤 선수를 뽑게 될까.

NBA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NBA 주전 라인업 총 10명을 발표했다. 동부 콘퍼런스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76ers),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 더마 드로잔(토론토 랩터스)이 뽑혔다.

서부 콘퍼런스는 커리와 함께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앤서니 데이비스, 드마커스 커즌스(이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선정됐다.

그중 커리와 르브론은 각 콘퍼런스 최다 득표자에 오르며 주장이 되었다. 두 선수는 각각 커리 팀 vs 르브론 팀으로 나뉘어 자신의 팀 선수들을 드래프트하게 된다. 이번 해는 예전과는 다르게 콘퍼런스 구분 없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마주지 못했던 색다른 조합이 코트에서 실현될 예정.

과연 커리는 누구를 뽑을까. 그는 아데토쿤보를 언급했다. 커리는 19일 '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아데토쿤보를 뽑겠다. 그는 지난해 내 앞에서 덩크를 찍었다. 그가 우리 팀에 온다면 더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지난 2017 올스타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동부 vs 서부 팀의 대결에서 수많은 덩크와 3점슛이 폭발했다. 커리는 뛰어난 경기력과 재치 있는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굴욕적인 순간도 맛봤다. 올스타 경기 3쿼터 9분 5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커리는 상대의 앨리웁 덩크를 저지하기 위해 점프를 뛰었는데, 아데토쿤보가 그대로 앨리웁 덩크를 찍었다. 커리는 힘 한번 쓰지 못하며 덩크를 내주고 말았다. 

창피함이 컸을까. 이후 장면에서 아데토쿤보가 다시 덩크를 시도하려고 하자 커리는 코트에 누워버렸다. 아예 막지 않고 모른 척하겠다는 의도였다. 막아봤자 굴욕의 대상이 될 것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커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아데토쿤보를 뽑아 굴욕적인 하이라이트 필름을 남기지 않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주전 선정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팬 투표(50%), 기자단 투표(25%), 선수단 투표(25%)가 반영됐다. 벤치 선수는 NBA 30개 구단 감독의 추천으로 선정된다. 벤치 선수는 오는 26일에 발표된다.

▲ 스테픈 커리를 넘어 덩크를 시도 중인 야니스 아데토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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